사랑 36

사랑이 옵니다

바람이 붑니다 가을의 숨을 불어 넣기 위해 한 여름의 폭염을 달래가며 바람은 오늘도 길을 냅니다 더위 먹은 나뭇가지 흔들어 주며 조금만 더 기운 내자고 얘기합니다 발갛게 익은 내 얼굴 옆에 다가와 이제 곧 가을이 온다고 위로합니다 사랑이 옵니다 가을바람 타고 옵니다 #시 #시집 #시인 #poet #가을 #사랑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28

할매 할배

요 며칠 옥상에 옆집 할매가 보이지 않는다 아픈가 휴가 갔나 아니지 휴가 갔으면 할배랑 같이 갔겠지 할배가 옥상에서 상추, 고추 이것저것 채소를 딴다 할매가 요 며칠 옥상에 안 올라오는 걸 보니 아픈가 보다 할매 먹고 기운 내라고 이것저것 채소를 따나 보다 나이 들면 사랑이 더 깊어지나 보다 #시 #시집 #시인 #poet #할매 #할배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28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빠는 빠른 걸음으로 밤길을 재촉합니다 그러면서도 팔에 안긴 아기가 깨지 않게 달님에게 부탁합니다 엄마는 힘이든지 뒤처져서 우산을 든 건지 우산에 끌려오는 건지 따라가고 있습니다 단란한 가족이 집을 나설 때는 쌩쌩했을 텐데 힘에 겨워 돌아오네요 어서 집으로 들어가 내일은 다시 밝은 모습으로 대문을 나서길 7윌 22일의 밤에게 기도합니다 #시 #시집 #시인 #poet #가족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22

사랑이란

어느 날 내 가슴 한 켠에 봄날의 새싹 같은 설레임으로 다가오더니 뜨거운 태양 아래 내 몸만 달구어 흠뻑 적셔 놓고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처럼 바람결에 훨훨 떠나갑니다 세상에 첫눈 오는 날 그 사람 올까 하는 마음에 두 손 호호 불어가며 기다려 봅니다 #시 #시집 #시인 #poet #사랑 #계절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22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집 맞은편의 옥상에 사는 중국인 아저씨의 부인과 아이인 듯한 사람이 여행 가방을 들고 옥상으로 올라간다 이름을 부르는 호칭은 잘 알아 듣지 못했지만 '누구(이름) 이렇게나 많이 컸네'라는 소리로 봐서는 서로 오랫동안 보지 못했나 보다 타지에서 서로들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만난 그 때처럼 너무 좋아서 마음이 떨릴 거야 다음날 새벽 금요일인데 아저씨가 새벽에 일도 안 나가는 걸 보니 아이와 아내를 위해 휴가를 냈나 보다 옥상에 아이의 옷인듯한 티셔츠가 빨랫줄에 걸려있었는데 잠시 후 아버지가 나와서 가지고 들어간다 날 더운 날 땀냄새 안 나고 깨끗하게 입히려고 지난 밤에 얼마나 애틋한 마음으로 빨아서 고이 말렸을까 아이는 '한국 간다'라고 친구들한테 얼마나 자랑했을까 롯데월드라도..

카테고리 없음 2023.07.08

아이

아이가 입에 사탕을 물고 엄마가 불러도 안중에도 없다 급기야 엄마가 다시 가서 손을 잡고 데리고 간다 그래도 아이는 사탕만 맛나게 빨며 따라간다 나이 든 나도 엄마는 안중에 없다 내가 우선이고 내 일이 우선이다 엄마들은 다 이해한다 #시 #시집 #시인 #poet #아이 #엄마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제2집 #1인출판 #예스24 #알라딘 #유페이퍼 #시하다 #마음을담다 #블로그 #hamsung1087

카테고리 없음 2023.06.18

예쁜 기억

엄마가 아이를 학교 데려다주면서 걷기 운동을 시켜주나 보다 아이가 오늘은 많이 걸었다며 그만 걷자 한다 엄마가 안아주며 잘 했다고 토닥여준다 훗날 기억하리라 아이가 어른이 되어 길을 걷다가 엄마의 따뜻한 가슴을 기억하리라 아이가 아침밥을 먹지 못했는지 엄마가 어깨에 아이의 가방을 걸친 채 바나나 껍질을 까서 맨 끝부분 이응진 곳은 떼어먹고 아이에게 건내준다 훗날 기억하리라 아이가 어른이 되어 바나나를 먹을 때 엄마의 다정한 손길을 기억하리라 #시 #시집 #시인 #poet #아이 #엄마 #사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제2집 #1인출판 #예스24 #알라딘 #유페이퍼 #시하다 #마음을담다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카테고리 없음 2023.06.16

사랑하다 헤어지면

사랑하다 헤어지면 어떤 색으로 남을까 주황색 너만 보면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버린 설레이던 시간을 찾아갈 거야 분홍색 손톱에 분홍 물 들이며 첫눈이 오기만을 기다릴 거야 흰색 너를 다시 만나면 하얀 백지 위에 우리 사랑 다시 그리고 싶어 빨간색 다음엔 후회 없이 정열적으로 사랑하고 싶어 (주황색 분홍색 흰색 빨간색을 빼려고 고민하다 그러면 시가 너무 단조로워져 빼지 않고 갑니다) #시 #시집 #시인 #사랑 #색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제2집 #시하다 #마음을담다 #1인출판 #유페이퍼 #예스24 #알라딘

카테고리 없음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