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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 가슴 한 켠에
봄날의 새싹 같은
설레임으로 다가오더니
뜨거운 태양 아래
내 몸만 달구어 흠뻑 적셔 놓고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처럼
바람결에 훨훨 떠나갑니다
세상에 첫눈 오는 날
그 사람 올까 하는 마음에
두 손 호호 불어가며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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