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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빠른 걸음으로 밤길을 재촉합니다
그러면서도 팔에 안긴 아기가 깨지 않게 달님에게 부탁합니다
엄마는 힘이든지 뒤처져서
우산을 든 건지
우산에 끌려오는 건지 따라가고 있습니다
단란한 가족이 집을 나설 때는 쌩쌩했을 텐데
힘에 겨워 돌아오네요
어서 집으로 들어가
내일은 다시 밝은 모습으로
대문을 나서길
7윌 22일의 밤에게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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