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다 56

가지치기

내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는 자리 위에 커다란 나무가 있을 때는 봄마다 나무의 진이 떨어지고 가을이면 낙엽들도 쌓이고 사시사철 새들이 나무에 앉아 있다가 똥을 싸서 불편했다 그래서 볼 때마다 '저 나무가 없어졌으면' 했는데 언젠가 때마침 가지치기를 하더라 좋을 줄 알았는데, 네가 왠지 약해 보인다 허전해 보인다 가지치기의 부작용인지 한창 푸르러야 할 시기에 누런 잎도 보이더라 네가 불쌍하다 내가 밉다 #시 #시집 #시인 #poet #나무 #가지치기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제2집 #1인출판 #예스24 #알라딘 #유페이퍼 #시하다 #마음을담다 #블로그 #hamsung1087

카테고리 없음 2023.06.11

어머님 댁

어머님 댁에 가보아라 된장 간장 고추장 용기들이 눈앞에 보인다면 건강하다는 표시다 당신이 갈 때마다 그것들의 양이 줄고 있다면 손수 음식을 해 드실 정도로 건강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갈 때마다 당신이 사다 주는 인스턴트 음식 만 보인다면 어딘가 몸이 불편하다는 얘기다 부디 몸만 갔다 오지 말고 잘 보고 오거라 #시 #시집 #시인 #poet #어머니 #효도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제2집 #1인출판 #예스24 #알라딘 #유페이퍼 #시하다 #마음을담다 #블로그 #hamsung1087

카테고리 없음 2023.06.11

삶의 무게

당신 삶의 무게가 버겁다고 느껴지면 술 취한 사람을 부축해 보아라 그 무게를 지탱해 본다면 당신 삶의 무게가 버겁지 않으리라 취객도 술이 깨면 가벼워지듯이 당신 삶의 버거움도 알코올처럼 날아가리라 당신 삶의 무게가 무겁다고 느껴지면 카펫을 손으로 빨아 보아라 물을 부으면 붓는 대로 받아들인 채 1톤 정도의 체감 무게, 세탁기로 돌리기도 어려운 카펫을 발로 비비고 손으로 휘저어 빨아 온몸으로 지탱해 빨랫줄에 널어 본다면 당신 삶의 버거운 무게는 카펫의 물처럼 따사로운 햇볕에 증발해 날아가 버린다 #시 #시집 #시인 #poet #삶 #무게 #카펫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제2집 #1인출판 #예스24 #알라딘 #유페이퍼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6.10

첫사랑

제목 : 첫사랑 문 열어주면 금방이라도 들어올 것 같은 소녀 넌 그렇게 문밖에 서 있었지 궁금해하며 그 때 알았어 너라는 것을 나를 만나러 멀리서 온 것을 그 모습 잊을 수가 없구나 내가 제일 걱정했던 건 그 당당함 자신감을 지켜줄 수 있을까 였어 #시 #시집 #시인 #poet #첫사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제2집 #1인출판 #예스24 #알라딘 #유페이퍼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6.08

다들 그럴 때 있어

오늘따라 너의 발걸음이 무거워 보이는구나 무슨 일 있는 거니 오늘따라 너의 뒷모습이 그늘져 보이는구나 어디 아픈 거니 오늘따라 너의 발걸음이 길을 내지 못하는구나 무슨 말 못 할 고민이라도 있니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그럴 때도 있어 그치만 지치고 힘들어도 주저앉지 말고 지금처럼 한 발 한 발 내디뎌보는 거야 그래 바로 그렇게 팔이라도 흔들며 어깨라도 들썩이며 #시 #시집 #시인 #poet #격려 #위로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5.18

시를 쓰니 시인이 된다(2집) 상용화 안내

안녕하세요^^ 드디어 저의 두 번째 시집이 '예스24'와 '알라딘'에서 상용화가 됐습니다^^ '창비출판사'의 '국어교과서 작품읽기 중1시'를 접하고 시를 쓰기 시작하여, 2022년 5월에 첫 시집을 내고, 2023년 4월에 두 번째 시집을 냈으니 거의 일 년 만에 시집 2권을 발행하게 되었네요 올해 2월부터는 세 번째 시집을 써오고 있습니다 세 번째 시집은 등단을 해서 종이책으로 출간을 해보고 싶은데 쉽지가 않습니다 지금 세 번째 시집을 써 내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첫 시집을 보고, 두 번째 시집을 보면 낮이 뜨거워지기도 하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제 모습에 취해 보려 합니다 문학을 사랑하고 시를 사랑하는 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가 유명한 시인은 아니지만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제 시집을..

카테고리 없음 2023.05.17

장미

장미꽃은 한 송이 일지라도 초라하지 않고 우아한 자태를 자아낸다 이른 봄의 꽃들처럼 우르르 피었다가 비바람에 후두둑 쉽게 지지 않는다 빨강 노랑 분홍 사랑 정열 우정 저마다 소중한 의미의 옷을 입고 그윽한 향기를 자아낸다 마당 화단에 다소곳 하게 골목길 담벼락에 연인처럼 기대어 산책길 나무들 사이에 빼꼼히 자리하여 주변을 아름답게 동화시켜준다 나도 장미꽃처럼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그윽한 향기를 나눠주는 사람이고 싶다 #시 #시집 #시인 #poet #장미 #꽃 #빨강 #노랑 #분홍 #향기 #아름다움 #사랑 #정열 #우정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5월 15일 출근길에 장미꽃을 마주하고 근 이틀의 시간이 지나 2편의 시를 완성했습니다^^ 의미를 부여해 주고 시어를 고민하고, 사랑이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5.16

각기 다른 소임

노랗다고 다 같은 꽃은 아니더라 노란 개나리 노란 민들레 노란 장미 노란 해바라기 노란 국화 노란 코스모스 다 저마다의 모양새와 향기는 다르지만 다 저마다의 생김새와 개성을 지니고 저마다의 아름다움과 저마다의 쓰임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우리들 #시 #시집 #시인 #poet #장미 #꽃 #빨강 #노랑 #분홍 #향기 #아름다움 #사랑 #정열 #우정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5월 15일 출근길에 장미꽃을 마주하고 근 이틀의 시간이 지나 2편의 시를 완성했습니다^^ 의미를 부여해 주고 시어를 고민하고, 사랑이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