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483

내가 양보하면 세상도 양보한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누가 먼저라기 애매한 순간이 옵니다 자동차를 세워 정지할까 아님 내가 먼저 지나갈까 잠깐 고민하다 출근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기다려 주기로 합니다 어떤 사람은 건너가고 어떤 사람은 멈칫멈칫하다 건너가고 한 아버지가 아이 손을 잡고 오길래 여기까지만 기다려주고 지나가기로 마음먹었는데 그 아버지가 나보고 먼저 가라 손짓합니다 나 또한 아이와 먼저 지나가라고 손짓합니다 서로 양보만 하다가 누구도 주인이 되지 않은 애매한 시간이 횡단보도 위로 흘러갑니다 안되겠다 싶어 고맙다고 손짓하고 내가 먼저 지나갑니다 내가 모든 걸 양보한다고 꼭 손해만 보는 세상은 아닌듯싶습니다 아직은, #시 #시집 #시인 #poet #양보 #손해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

카테고리 없음 2023.07.22

가을의 길이 열리고 있네요

지나가는 바람을 세워 물었습니다 어디 가느냐고 지나가는 바람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같이 가자고 아 지난 여름 데려 간 그 바람입니다 #시 #시집 #시인 #poet #가을 #바람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22

단란한 저녁

참으로 단란한 저녁시간입니다 택배기사님은 배달이 끝났는지 담배 한 대 물고 누구랑 통화하고 있네요 아들과 딸이 학원이 끝났는지 엄마 손잡고 집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이 시간이면 다들 집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나 봐요 제가 잠자리들의 길목에 앉아 있나 봅니다 며칠 전부터 잠자리들이 떼를 지어 제 머리 위로 지나가네요 곧 가을이 오려나 봐요 저는 저녁 먹고 옥상에서 배미향의 저녁스케치를 듣고 있어요 참으로 평온한 저녁시간이네요 #시 #시집 #시인 #poet #평온한 #저녁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

카테고리 없음 2023.07.21

삼행시

중복날 중년의 신사가 지나 온 세월을 후회합니다 복잡 하리만 했던 인생을 지나 노년이 된 어는 날 날마다 변하는 자신의 얼굴을 보며 중년을 그리워합니다 동백꽃 동쪽으로 가면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백발이 되어서라도 당신을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 어쩌죠 꽃이 질 때마다 당신의 얼굴이 조금씩 지워지는걸, 유채꽃 유한하다 했던가, 누가 생을 채, 꽃 피기도 전에 가 버린 꽃보다 아름다웠던, 저 꽃망울 들 #시 #시집 #시인 #poet #한국문예협회 #삼행시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

카테고리 없음 2023.07.20

다들, 잘 살자

아프지 말자 아프지 말자 다들, 슬퍼하지 말자 슬프지 말자 다들, 힘들어하지 말자 힘들지 말자 다들, 싸우려고 하지 말자 싸우지 말자 다들, 화내려고 하지 말자 화내지 말자 다들, 다들, 잘 살자 #시 #시집 #시인 #poet #다들 #잘살자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20

사람 팔자 = 개 팔자

강아지들은 그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주인이 될 우리들의 선택에 따라 제2의 탄생을 한다 엄마 아빠의 사랑 표현에 의해 우리의 아기들이 그랬던 것처럼 누구는 새벽 4시마다 일어나 졸린 눈 비비며 가기 싫은데 주인 따라 운동 가고 누구는 내 몸만 건강하며 심간 편하게 살고 싶은데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자식보다 더 챙기며 같이 다니고 누구는 침대에 앉아 재롱 피우며 주인 가슴에 안겨 같이 영화 보고 누구는 저녁 먹은 후에는 쉬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주인 따라 산책 나선다 개 팔자 = 사람 팔자라는 게 딱 맞는 것 같다 #시 #시집 #시인 #poet #사람 #팔자 #개 #강아지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

카테고리 없음 2023.07.20

실잠자리

이틀 전에 빗자루로 옥상 바닥을 청소하다가 지난밤 폭우에 죽은 실잠자리를 보았다 차마 하나의 생명을 쓰레받기로 쓸어 담을 수가 없어서 그냥 놔두었는데 바람에 날려갔으면 했는데 오늘까지도 그 자리에 그대로 살고 있다 어찌해야 하나 하나의 주검을 #시 #시집 #시인 #poet #잠자리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20

시인

신과 인간의 사이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서성거리는 사람 현실과 상상의 틈에서 언어와 은유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 #시 #시집 #시인 #poet #시인 #신 #인간 #삶 #죽음 #현실 #상상 #언어 #은유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