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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은 그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주인이 될 우리들의 선택에 따라
제2의 탄생을 한다
엄마 아빠의 사랑 표현에 의해
우리의 아기들이 그랬던 것처럼
누구는 새벽 4시마다 일어나
졸린 눈 비비며
가기 싫은데 주인 따라 운동 가고
누구는 내 몸만 건강하며 심간 편하게 살고 싶은데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자식보다 더 챙기며 같이 다니고
누구는 침대에 앉아 재롱 피우며
주인 가슴에 안겨 같이 영화 보고
누구는 저녁 먹은 후에는
쉬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주인 따라 산책 나선다
개 팔자 = 사람 팔자라는 게 딱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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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강아지와 사람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어젯밤 더위에 잠을 설쳐 새벽 4시경에 깼는데 그 시간에 주인과 산책을 나가는 강아지를 보고 강아지의 입장에서 시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보아 온 강아지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들의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