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483

라디오 선곡

라디오를 듣다 보면 거의 매일 들려오는 노래가 있고 한 달에 한 번도 들리지 않는 노래도 있지 아니 일 년에 한 번 만이라도 간절해, 인생도 그래, 누구는 아무도 몰라주는 삶을 살기도 하고신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살아가는 인생도 있지 #시 #시집 #시인 #poet #라디오 #선곡 #신청곡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14

당신의 팔뚝(부제 : 마을버스 기사님)

당신의 팔뚝이 우리를 움직이게 합니다 둥그런 핸들을 부여잡고 우회전을 합니다 당신의 팔뚝이 둥그런 핸들을 부여잡고 움직일 때마다 우리들은 연두색 직사각형 속에서 동내를 여행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집 앞에서 시작해서 아파트를 지나고 시장을 지나 초등학교 앞을 지나 지하철역까지 보통은 이런 짧은 여행입니다 당신의 팔뚝을 보면 자랑스럽습니다 매일 같은 곳을 다니지만 불평 없이 잘 움직여주는 당신의 팔뚝 저는 당신의 팔뚝이 핸들을 잡고 출발하려다가 다시 문을 열어 태워줄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시 #시집 #시인 #poet #마을버스 #기사님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구매해주세요 #나의 #블로그 #hamsung1..

카테고리 없음 2023.07.13

버스 정류장

버스 정류장에 평상시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걸 보니 버스가 지연이 되나 보다 우측 도로의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가 버스가 오는 왼쪽의 먼 곳만 응시하고 있다 그리운 님 오시는 길 마중 나온 것처럼, 머리 들어 목 빼고 동공이 정지된 것처럼 어쩜 저리도 같은 방향을 애타게 보고 있는 것일까 드디어, 기다리던 님이 허겁지겁 정류장으로 들어온다 님은 저 시선들을 혼자서 어찌 다 감당하리오 님이 부끄러워 얼굴 빨개지며 머뭇머뭇하는 사이에 시간은 더 늦어져 다음 정류장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시 #시집 #시인 #poet #버스 #마을버스 #정류장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

카테고리 없음 2023.07.13

비빔밥처럼

상추 넣고 깻잎 넣고 쑥갓 넣고 김치 넣고 고추장 조금 참기름 많이 맛나게 비벼보자 행복 넣고 불행 넣고 기쁨 넣고 슬픔 넣고 눈물 조금 웃음 많이 멋지게 살아보자 #시 #시집 #시인 #poet #비빔밥 #인생 #시를쓰니시인이된다 #나의 #제2시집 #전자책 #출간 #1인출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시하다 #마음을담다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카테고리 없음 2023.07.12

화생방(부제 : 에어컨)

그것은 강제가 아닌 자발적 훈련 해마다 폭염이 오면 모두가 문을 닫고 군인인 양 화생방 훈련을 한다 그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찾은 동굴 꼭꼭 문 닫으면 딴 세상 밖은 찜통인데 들어가면 지상낙원 문밖 지구는 총알받이처럼 폭염과 맞서 싸우는데 나만 살겠다고 문을 꼭꼭 닫고 좋아한다 군대 시절 제일 무서워했던 화생방 훈련 눈물 콧물 재채기 숨이 탁 막혀오는 듯한 죽음의 공포 그래도 들어갔다 나오면 눈물 콧물 재채기 막힌 곳을 열어주고 뚫어주고 했었는데 지금은 들어갔다 나오면 땀구멍도 닫아 버리고 계절 따라 변하는 세상과도 벽을 쳐 버린다 #시 #시집 #시인 #poet #에어컨 #화생방 #시를쓰니시인이된다 #나의 #제2시집 #전자책 #출간 #1인출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시하다 #마음을담다 ..

카테고리 없음 2023.07.11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집 맞은편의 옥상에 사는 중국인 아저씨의 부인과 아이인 듯한 사람이 여행 가방을 들고 옥상으로 올라간다 이름을 부르는 호칭은 잘 알아 듣지 못했지만 '누구(이름) 이렇게나 많이 컸네'라는 소리로 봐서는 서로 오랫동안 보지 못했나 보다 타지에서 서로들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만난 그 때처럼 너무 좋아서 마음이 떨릴 거야 다음날 새벽 금요일인데 아저씨가 새벽에 일도 안 나가는 걸 보니 아이와 아내를 위해 휴가를 냈나 보다 옥상에 아이의 옷인듯한 티셔츠가 빨랫줄에 걸려있었는데 잠시 후 아버지가 나와서 가지고 들어간다 날 더운 날 땀냄새 안 나고 깨끗하게 입히려고 지난 밤에 얼마나 애틋한 마음으로 빨아서 고이 말렸을까 아이는 '한국 간다'라고 친구들한테 얼마나 자랑했을까 롯데월드라도..

카테고리 없음 2023.07.08

퇴근

손에는 한가득 먹거리 발걸음은 100미터 선수 얼굴은 해탈한 부처님 근로자가 퇴근한다 일주일의 노동을 뒤로 한 채 주말의 쉼 속으로 돌아간다 이야호 #시 #시집 #시인 #poet #근로자 #퇴근 #주말 #시를쓰니시인이된다 #나의 #제2시집 #전자책 #출간 #1인출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시하다 #마음을담다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카테고리 없음 2023.07.07

젊은 사람 둘이서 물류차량에서 내려 물건을 손에 들고 가슴에도 안고 이집 저집으로 바쁘게 움직인다 배송이 밀렸나 보다 배송해야 할 물건이 많은가 보다 이 더운 날 나는 빈손으로 걷기만 해도 땀이 나고 헥헥 거리는데 몸을 덜 쓰는 쉬운 일만 찾는 요즘 세태에 젊은이들이 육체 근로를 자처하는 게 대견하다 세상이 당신들이 흘린 땀만큼만이라도 진실했으면 좋겠다 #시 #시집 #시인 #poet #땀 #노력 #시를쓰니시인이된다 #나의 #제2시집 #전자책 #출간 #1인출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시하다 #마음을담다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카테고리 없음 2023.07.07

이름 없는 사람들

유명인은 죽어서도 이름을 알리고 죽는다 부고 소식이 포털사이트에 올라오기 때문이다 세상에 나올 때는 똑같이 평범했어도 유명인이 되면 그의 탄생도 유명해진다 이쯤 되면 '죽어도' 준치라는 말이 더 맞을 듯하다 평범한 사람은 죽었서도 계속 살아 있는 사람이 된다 아무도 죽은 줄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죽어서도, 이름 없는 사람이 된다 #시 #시집 #시인 #poet #이름 #유명 #시를쓰니시인이된다 #나의 #제2시집 #전자책 #출간 #1인출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시하다 #마음을담다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카테고리 없음 2023.07.05

욕심

살고 있는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여긴 안방 저긴 마루 얽매인다, 쥐고 있는 물건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건 소파 저건 에어컨 집착한다, 살고 있는 공간이 쥐고 있는 물건이 점점 더 커진다 #시 #시집 #시인 #poet #욕심 #시를쓰니시인이된다 #나의 #제2시집 #전자책 #출간 #1인출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시하다 #마음을담다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카테고리 없음 2023.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