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엄마가, 다 커 보이는 아들 어디가 불편한지 매일 같은 시각 같은 자리에서 아들과 함께 노란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가 오기 전까지는 다정하게 얘기하다가도 노란 버스가 오면 잘 갔다 오라는 인사도 없이 뒤도 안 돌아보고 가시는데 마음은 이내 노랗게 물이 든다 #시 #시집 #시인 #한천희 #엄마 #아들 #마음 카테고리 없음 2024.04.17
내 마음의 풍경 누가 내 마음을 훔쳤을까 이른 아침에, 캔버스에 유화 몇 방울 당신이었을까 나보다 먼저 마음 흩날리고 가신 님, #시 #시집 #시인 #한천희 #흐린날 #아침 #캔버스 #유화 카테고리 없음 2024.04.16
흐린 날 구름 낀 하늘은 강물에 발을 담그고 싶다 그러다 나도 하늘색이 된다 하늘과 강 세상과 나 모든 경계가 사라지는 날 어디든 발 담그면 아무도 못 찾겠지 #시 #시집 #시인 #한천희 #흐린날 #비 #구름 #하늘 #강 (사진은 하늘과 맞닿은 한강 사진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