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쓰니시인이된다 261

가끔 생각나지만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어머님 댁에 가면 서랍을 열어 사진 속에 있는 아버님께 인사를 합니다 '나 왔다고' 올 해초 일월에 이별한지라 아직은 옆에 있는 것만 같아요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항상 그 자리에 계시니 찾아뵙기가 편해요 아프지 않고 항상 웃는 모습으로 계시니 내 맘이 편해요 나 올 때 인사를 못하고 왔네요 이해해 주시겠죠 #시 #시집 #시인 #poet #가끔 #아버지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17

머리를 하면

머리를 깎으면 내 안의 근심과 걱정이 떨어져 나간다 간혹 훅 밀어서 모든 근심과 걱정을 떨쳐 버리고 싶다 하루만 지나면 새로운 근심과 걱정이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한다 머리를 하면 내 외모와 마음이 예뻐지고 뭇 시선을 의식한다 매일매일 머리해서 백설공주보다 더 예뻐지고 싶다 며칠이 지나면 그 마음도 무뎌디고 뭇 시선도 달아나기 시작한다 #시 #시집 #시인 #poet #이발 #파마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17

비가 와도 하루를 살아요

비가 와도 움직여요 나와요 걸어요 살아요 비 오면 더 멋진 거 알죠 그렇게 비가 되어 하루가 갑니다 뛰고 걷고 먹을 거 사 들고 우산 접고 비도 맞아요 바람은 다시 불어오기 시작하고 마을버스 타고 그렇게 아쉬운 하루가 지나갑니다 어찌하나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사람들이 도망갑니다 유명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밖으로 모여 나와 의미 있는 몸 짓을 하는 거 같아 보이진 않지만 한무리의 사람들이 밀려왔다 사라집니다 위대한 하루가 됩니다 #시 #시집 #시인 #poet #소중한 #하루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

카테고리 없음 2023.07.16

길거리의 빨간 파란 현수막에 이름 석자

임기 중에는 어떻게든 지키려고 현수막에 이름 석 자를 올린다 다음번엔 어떻게든 차지하려고 현수막에 이름 석 자를 알린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 석자 가지고 갈 것도 아닌데 물려주고 갈 것도 아닌데 살아서도 죽어서도 이름값을 걱정한다 #시 #시집 #시인 #poet #현수막 #이름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14

당신은, 당신만

당신의 삶이 소중하다고 당신의 삶만 내세우고 타인의 삶을 무시하진 마세요 당신은 세상에서 최고입니다 당신만 최고가 되기 위해 타인을 짓밟지 마세요 당신은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혹여 당신만 사랑하느라 타인을 미워하지 마세요 당신들은 하나하나 특별한 존재입니다 당신만 특별하게 대해 달라고 우기지는 마세요 저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만을 사랑할게요 #시 #시집 #시인 #poet #자기애 #이기적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14

라디오 선곡

라디오를 듣다 보면 거의 매일 들려오는 노래가 있고 한 달에 한 번도 들리지 않는 노래도 있지 아니 일 년에 한 번 만이라도 간절해, 인생도 그래, 누구는 아무도 몰라주는 삶을 살기도 하고신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살아가는 인생도 있지 #시 #시집 #시인 #poet #라디오 #선곡 #신청곡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14

당신의 팔뚝(부제 : 마을버스 기사님)

당신의 팔뚝이 우리를 움직이게 합니다 둥그런 핸들을 부여잡고 우회전을 합니다 당신의 팔뚝이 둥그런 핸들을 부여잡고 움직일 때마다 우리들은 연두색 직사각형 속에서 동내를 여행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집 앞에서 시작해서 아파트를 지나고 시장을 지나 초등학교 앞을 지나 지하철역까지 보통은 이런 짧은 여행입니다 당신의 팔뚝을 보면 자랑스럽습니다 매일 같은 곳을 다니지만 불평 없이 잘 움직여주는 당신의 팔뚝 저는 당신의 팔뚝이 핸들을 잡고 출발하려다가 다시 문을 열어 태워줄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시 #시집 #시인 #poet #마을버스 #기사님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구매해주세요 #나의 #블로그 #hamsung1..

카테고리 없음 2023.07.13

버스 정류장

버스 정류장에 평상시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걸 보니 버스가 지연이 되나 보다 우측 도로의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가 버스가 오는 왼쪽의 먼 곳만 응시하고 있다 그리운 님 오시는 길 마중 나온 것처럼, 머리 들어 목 빼고 동공이 정지된 것처럼 어쩜 저리도 같은 방향을 애타게 보고 있는 것일까 드디어, 기다리던 님이 허겁지겁 정류장으로 들어온다 님은 저 시선들을 혼자서 어찌 다 감당하리오 님이 부끄러워 얼굴 빨개지며 머뭇머뭇하는 사이에 시간은 더 늦어져 다음 정류장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시 #시집 #시인 #poet #버스 #마을버스 #정류장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

카테고리 없음 2023.07.13

비빔밥처럼

상추 넣고 깻잎 넣고 쑥갓 넣고 김치 넣고 고추장 조금 참기름 많이 맛나게 비벼보자 행복 넣고 불행 넣고 기쁨 넣고 슬픔 넣고 눈물 조금 웃음 많이 멋지게 살아보자 #시 #시집 #시인 #poet #비빔밥 #인생 #시를쓰니시인이된다 #나의 #제2시집 #전자책 #출간 #1인출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시하다 #마음을담다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카테고리 없음 2023.07.12

화생방(부제 : 에어컨)

그것은 강제가 아닌 자발적 훈련 해마다 폭염이 오면 모두가 문을 닫고 군인인 양 화생방 훈련을 한다 그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찾은 동굴 꼭꼭 문 닫으면 딴 세상 밖은 찜통인데 들어가면 지상낙원 문밖 지구는 총알받이처럼 폭염과 맞서 싸우는데 나만 살겠다고 문을 꼭꼭 닫고 좋아한다 군대 시절 제일 무서워했던 화생방 훈련 눈물 콧물 재채기 숨이 탁 막혀오는 듯한 죽음의 공포 그래도 들어갔다 나오면 눈물 콧물 재채기 막힌 곳을 열어주고 뚫어주고 했었는데 지금은 들어갔다 나오면 땀구멍도 닫아 버리고 계절 따라 변하는 세상과도 벽을 쳐 버린다 #시 #시집 #시인 #poet #에어컨 #화생방 #시를쓰니시인이된다 #나의 #제2시집 #전자책 #출간 #1인출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시하다 #마음을담다 ..

카테고리 없음 2023.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