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6

세 사람의 마음

아랫집 아들이 대문 밖으로 나와 그늘 밑에 종이를 깔고 앉아 담배를 피운다 그때 할머니가 폐지를 수거해서 돌아오신다 담배 피우는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표정 폐지를 모으는 엄마를 바라보는 아들의 표정 손자인듯한 학생이 나와서 할머니의 폐지 정리를 도와준다 할머니와 아들 두 사람의 마음이 너무 표시 나서 손자의 속 마음은 알 수가 없구나 #시 #시집 #시인 #poet #할머니 #손자 #엄마 #아들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제2집 #1인출판 #예스24 #알라딘 #유페이퍼 #시하다 #마음을담다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카테고리 없음 2023.06.18

각자의 몫

우리는 모두 각자의 몫으로 살아가고 있어 난 아침 8시에 출근하고 그 시간 누군가는 공원에 앉아 책을 보고 어르신은 운동기구에서 몸을 풀고 엄마는 아이들 학교 데려다주고 누군가는 도로를 막고 아스팔트 포장공사를 하고 누군가는 노인복지센터 앞에서 고인의 상여를 준비하고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듯해 보이지만 다들 의미를 부여하고 의미를 찾고 그렇게 위로하며 하루를 열지 세상에 의미 없는 것은 하나도 없어 공원의 비둘기를 몰아 귀찮아하는 나에게로 날려 보내는 저 강아지도, 의미가 없다면 삶이 재미없어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면 하는 일에 왠지 기운이 빠져 흐린 날은 어떤 의미일까 #시 #시집 #시인 #poet #몫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제2집 #1인출판 #예스24 #알라딘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6.07

마중

뒤에서 따라오던 자동차가 약속시간에 늦었는지 부랴부랴 앞질러 내 자동차 앞에 정차를 한다 누군가를 마중 왔나 보다 다행히 오기로 되어있는 사람보다 먼저 도착은 했는지 안도의 한숨을 쉰다 간발의 차이로 자동차가 먼저 도착 그녀가 다음에 도착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펜스가 가로막혀 있어 그녀가 펜스를 넘어서 자동차를 탈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난감해 하는 표정의 그녀 어쩔 줄 몰라하는 그 남자 나 같으면 자동차에서 내려 펜스를 돌아 나와 그녀를 마중할 텐데 그 남자는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녀가 펜스를 돌아 나오려고 발을 떼는 순간 나름의 순발력으로 자동차를 한 바퀴 다시 돌려 펜스를 돌아 나오는 그녀 앞에 차를 대는데 성공했다 그 남자의 순발력에 박수 문제는 다음 그녀를 위해 차를 다시 돌려왔으면 최소한..

카테고리 없음 202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