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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

내가 당신 집에 처음 인사 와서 자고 간 날 그날 덥고 잔 이불이 지금은 결혼한 우리 집에 와 있다 오리털 이불, 털이 많이 빠져 부피가 얇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따뜻하다 그때 그 시간처럼, 그러니까 약 22년이 지났어도 이불의 온도는 변하지 않았다 나의 마음처럼 식지 않았다 소변보러 일어났다가 춥다고 했더니 당신은 오리털 이불을 꺼내 덮으라고 준다 웬일일까 어제까지도 싸우고, 오래된 오리털 이불 같은 온도일까 (세상에 시인도 너무 많고 시집도 넘쳐난다~ 나만의 시선을 담고 싶다♡) #첫사랑 #온도 #오리털 #이불 #시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

카테고리 없음 2023.12.01

편의점

사방을 따뜻하게 불 밝히고 춥고 배고픈 사람들을 기다린다 그냥 들어가서 온기만 쬐고 나와도 되겠지 동내 앞을 환하게 불 밝히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을 안내한다 동내에 편의점 하나 없으면 얼마나 쓸쓸할까 #편의점 #시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뭔가 시적 감성이 보일 듯 말 듯 , 잡힐 듯 말 듯 하네요^^ 조금 더 책을 읽으며 수련을 해야겠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1.30

다들

다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들 부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들 감기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들 상처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들 마음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들 잘 지냈으면 좋겠다 #다들 #모두 #무탈 #시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11.30

삶, 그리고 여행

삶이 다 여행이라고 생각해 모르는 미지의 곳으로 떠나는 것처럼, 매 순간 신비하고 새롭고 기대되고 아쉬워하고 #삶 #여행 #시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11.28

외사랑

어김없이 또 겨울이 왔네요 당신은 또 봄을 기다리겠군요 언제나 저와는 어긋나게, #외사랑 #짝사랑 #시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11.28

여권신장

누군가 빨래 터는 소리에 눈길 한 번 돌려본다 옆집 젊은 남자가 빨래를 널고 있다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에 눈길 한번 모아본다 옆집 젊은 부부 내외가 마트 갔다 오나 보다 빨래 널 땐 젊은 남자 혼자였는데 마트 갔다 올 땐 둘이 된다 누군가 청소기 돌리는 소리에 눈길 한번 돌려본다 앞집 아저씨가 현관 문 열어 놓고 청소한다 누군가 자동차 시동 거는 소리에 눈길 한번 모아본다 앞집 아저씨 내외가 마실 가시나 보다 청소할 땐 아저씨 혼자였는데 마실 갈 땐 둘이 된다 나도 청소하고 빨래할 땐 혼자지만 밥 먹고 마트 갈 땐 둘이 된다 요즘 남자들 다 그런가 보다 여권이 많이 신장됐다 남자들은 힘들겠다 남자들이 불쌍하다 여성들이 부럽다 여성들은 편하겠다 내 아버지 때는 안 그랬는데, 옛날의 아버지들이 어머니들에게 ..

카테고리 없음 2023.11.27

속마음

말로는 하지 못하고 보여주지도 못하는 마음 하나 있습니다 받는 이가 형식적이라 생각할까 봐 가슴에만 묻어 둔 미련한 마음 하나 있습니다 싸우거나 핀잔을 들으면 주눅이 들어 더더욱 말을 못 하고 피해서 도망만 다니는 마음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둘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말 못 하는 마음 벙어리 냉가슴만 앓지요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알려 하지도 않고 심지어 나무라기까지 합니다 무릇 세월이 약이겠지요 혹여 기다리기만 하다가 영영 아무 말도 못 하고 가면 어쩌죠 그래도 괜찮습니다 제가 바보인걸요, 뭘 저의 병인 걸요, 뭘 누굴 탓하겠어요 마음 하나 챙기지도 못하면서 마음 하나 둘 곳도 없으면서, #속마음 #시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카테고리 없음 2023.11.27

양심의 가책

버리고 도망가자 우리, 아무도 보지 못한 곳으로 누구도 안 보았던 곳으로 아무도 못 보는 곳으로 누구도 안 보는 곳으로 아무도 못 본 것처럼 누구도 안 본 것처럼 아무도 못 보게 누구도 안 보게 만일 누군가 보았다면 그건 네 마음일 것이다 #양심 #시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