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여권신장

시를 쓰니 시인이 된다 2023. 11. 27. 21:27
728x90


누군가 빨래 터는 소리에 눈길 한 번 돌려본다
옆집 젊은 남자가 빨래를 널고 있다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에 눈길 한번 모아본다
옆집 젊은 부부 내외가 마트 갔다 오나 보다

빨래 널 땐 젊은 남자 혼자였는데
마트 갔다 올 땐 둘이 된다

누군가 청소기 돌리는 소리에 눈길 한번 돌려본다
앞집 아저씨가 현관 문 열어 놓고 청소한다

누군가 자동차 시동 거는 소리에 눈길 한번 모아본다
앞집 아저씨 내외가 마실 가시나 보다

청소할 땐 아저씨 혼자였는데
마실 갈 땐 둘이 된다

나도 청소하고 빨래할 땐 혼자지만
밥 먹고 마트 갈 땐 둘이 된다

요즘 남자들
다 그런가 보다

여권이 많이 신장됐다

남자들은 힘들겠다
남자들이 불쌍하다

여성들이 부럽다
여성들은 편하겠다

내 아버지 때는 안 그랬는데,

옛날의 아버지들이 어머니들에게 너무 심하게 해서 전세가 역전됐나 보다
옛날의 어머니들이 많이 고생해서 요즘 여성들이 편해졌나 보다


#여권 #시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이 글은 남녀를 차별하거나 한 쪽을 옹호하는 의도가 없으며 제가 보고 느낀 것을 글로 표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