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4

유행가처럼 떠나 버린 아버지

행복을 노래하던 그 사람 어디로 갔나 슬픔을 노래하던 그 사람 어디로 갔나 인생을 노래하던 그 사람 어디로 갔나 이별을 노래하던 그 사람 어디로 갔나 유행가처럼 사라져 버렸네 유행가처럼 당신이 보고 싶을 때 재생해서 만날 수 있다면 좋겠네 세상에 응답할 줄 모르고 행복에 수줍어했던 사람 자신을 뽐낼 줄 몰랐던 사람 그 사람 어디로 갔나 #시 #시집 #시인 #한천희 #아버지 #세월 #유행가

카테고리 없음 2024.08.25

쌀(부제 : 아버지)

당신 혼자 있을 땐 늘 포대 속에만 있었지 누군가 꺼내주기만을 기다리며 가끔 혼자 있을 때라야 당신이 생각나 포대 속에서 당신을 꺼내 준다 바쁘다는 것이 시간이 없다는 것이 나도 혼자가 되어서야 핑계라는 걸 안다 씻기지 않아도 손으로 문지르지 않아도 물에 담가 주기만 해도 몸에서 하얀 외로움들이 떠내려간다 당신은 그래도 고맙다고 뜨거운 입김 토해가며 나를 위해 하얗게 빛나는 눈꽃이 된다 #시 #시집 #시인 #한천희 #쌀 #아버지 #쌀뜨물 #전기밥솥 #취사 #뜸들이기 #증기배출 #밥

카테고리 없음 2024.06.23

가끔 생각나지만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어머님 댁에 가면 서랍을 열어 사진 속에 있는 아버님께 인사를 합니다 '나 왔다고' 올 해초 일월에 이별한지라 아직은 옆에 있는 것만 같아요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항상 그 자리에 계시니 찾아뵙기가 편해요 아프지 않고 항상 웃는 모습으로 계시니 내 맘이 편해요 나 올 때 인사를 못하고 왔네요 이해해 주시겠죠 #시 #시집 #시인 #poet #가끔 #아버지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