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유행가처럼 떠나 버린 아버지

시를 쓰니 시인이 된다 2024. 8. 25. 21:44
728x90

행복을 노래하던 그 사람
어디로 갔나

슬픔을 노래하던 그 사람
어디로 갔나

인생을 노래하던 그 사람
어디로 갔나

이별을 노래하던 그 사람
어디로 갔나

유행가처럼 사라져 버렸네

유행가처럼
당신이 보고 싶을 때
재생해서 만날 수 있다면 좋겠네

세상에 응답할 줄 모르고
행복에 수줍어했던 사람

자신을 뽐낼 줄 몰랐던 사람

그 사람 어디로 갔나



#시 #시집 #시인 #한천희 #아버지 #세월 #유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