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5

유행가처럼 떠나 버린 아버지

행복을 노래하던 그 사람 어디로 갔나 슬픔을 노래하던 그 사람 어디로 갔나 인생을 노래하던 그 사람 어디로 갔나 이별을 노래하던 그 사람 어디로 갔나 유행가처럼 사라져 버렸네 유행가처럼 당신이 보고 싶을 때 재생해서 만날 수 있다면 좋겠네 세상에 응답할 줄 모르고 행복에 수줍어했던 사람 자신을 뽐낼 줄 몰랐던 사람 그 사람 어디로 갔나 #시 #시집 #시인 #한천희 #아버지 #세월 #유행가

카테고리 없음 2024.08.25

그때가 지나면 할 수 없는 일(부제 : 아쉬운 시간들은 흘러 당신 곁을 맴도네)

아기가 놀아 달라고 옆에 올 때 졸고 있던 아빠 아내가 청소 좀 도와달라고 할 때 잠 좀 더 자게 놔두라던 남편 아이가 학교에 늦어 자동차로 데려달라고 할 때 귀찮아하던 아빠 피곤하고 힘들다며 투덜대고 일이 많아 바쁘다며 핑계 대던 남자 살아보니 그 시간도 잠깐이더라 어느덧 아기는 커서 부모 손 갈 일이 없어지고 아내는 도서관 독서 모임 나가고 아이는 친구들 만나러 나가고 이제는 너무 많은 시간이 당신 편에 서 있지만 모두가 떠나갔네 모두가 바쁘네 당신만 빼고, #시 #시집 #시인 #한천희 #세월 #시간 #아기 #아이 #어른 #가족

카테고리 없음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