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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지나면 할 수 없는 일(부제 : 아쉬운 시간들은 흘러 당신 곁을 맴도네)

시를 쓰니 시인이 된다 2024. 7. 1.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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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놀아 달라고 옆에 올 때
졸고 있던 아빠

아내가 청소 좀 도와달라고 할 때
잠 좀 더 자게 놔두라던 남편

아이가 학교에 늦어 자동차로 데려달라고 할 때
귀찮아하던 아빠

피곤하고 힘들다며 투덜대고
일이 많아 바쁘다며 핑계 대던 남자  

살아보니
그 시간도 잠깐이더라

어느덧 아기는 커서
부모 손 갈 일이 없어지고

아내는
도서관 독서 모임 나가고

아이는
친구들 만나러 나가고

이제는
너무 많은 시간이 당신 편에 서 있지만

모두가 떠나갔네
모두가 바쁘네

당신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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