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25

오리털 이불

자려고 누우면 목까지 감싸오는 너의 부드러움에 어느새 잠이 들어 죽은 너를 만난다 죽은 너는 따뜻한데 살아있는 내가 춥다 너의 관을 덮고 죽은 듯이 꿈을 꾼다 그만 깨어나려고 이불 밖으로 나가려면 자꾸만 붙잡는다 아직은 물 위에 있어야 한다고 나가면 안 된다고 살아야 한다고 #문학 #시 #오리털 #이불 #오리 #생명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1.16

신은 내게

신은 내게 화합할 줄 모르니 정치를 맡기지 못했나 보다 신은 내게 아끼고 절약할 줄 모르니 재벌은 꿈도 꾸지 못하게 했나 보다 신은 내게 부지런하지 않으니 사업은 물려주기 싫었나 보다 신은 내게 진실이 없으니 목자의 길을 인도하지 않았나 보다 신은 내게 겸손을 모르니 대학의 문을 열어주지 않았나 보다 신은 내게 몸을 함부로 하니 의술을 맡기지 않았나 보다 신은 내게 딱히 주기는 싫지만 언어를 다루는 길을 열여 주셨나 보다 #문학 #시 #신 #인간 #소임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

카테고리 없음 2024.01.15

부고

한 분의 일생이 제 인생의 한곳을 자리하여 이별하기까지에는 93해 동안 제 마음을 저당잡아 두고 있었습니다 또 한 곳에는 90해가, 다른 한 곳에는 81해가, 또 다른 한 곳에는 77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 이별해 드리고 나면, 저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인생길 한곳에서 떨어져 나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때 저는 누군가의 마음에 저당잡혀 머뭇 거리지 않고, 깨끗하게 이별할 것입니다 #문학 #시 #부고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1.14

나비 한 마리

미세한 털, 하나. 이불 뒤척이는 소리에, 잠을 깼는지 공중에서 유영하고 있다 내 영혼의 한 꺼풀이 잠 못 이루다 도망 나온 것처럼 나풀나풀 내 숨소리의 간극을 찾아 이리저리 나풀나풀 새벽을 지나간다 어디로 가는지 잡으려고 손 내밀면 광대가 춤을 추듯 나풀나풀 새벽을 지나가는 나비 한 마리 잡히지 않는 나비 한 마리 #문학 #시 #오리털 #나비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1.14

미련

바다가 그리워지면 섬으로 간다 타고 온 배는 돌려보내고, 이내 육지가 그리워 바다를 부른다 잊지 못하겠다고, (사실 '시'라는 것은 설명이 없어야 하지만 구차하게 부연 설명 좀 하겠습니다^^) (바다(당신)을 못 잊어 타고 간 배까지 돌려보내는 굳은 결심으로 당신과 단절된 섬으로 갔는데 이내 육지(당신)을 못 잊어서 바다(당신)을 불러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소연하는 시입니다♡ 시보다 해설이 멋지네요♡) #문학 #시 #사랑 #미련 #바다 #육지 #섬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카테고리 없음 202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