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17

나무의 마음

저 나무는 걱정이 없어 보인다 개울가 옆이라 언제든지 목을 축일 수 있고 비가 오지 않아도 걱정이 없겠다 아니 아니 저 나무도 걱정이 많단다 며칠 동안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길 위의 친구들이 목말라 힘들까 봐 오늘도 고이 아껴 개울가로 돌려보낸다 그 마음 흐르고 흐르다가 하늘로 올라 길 위의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시 #시집 #시인 #개울가 #나무 #마음

카테고리 없음 2024.04.12

복수(너도 옆에 있었잖아!)

옥수수 속대를 버리려고 왔다 갔다 하다가 커다란 나무 밑동에 머리를 대여섯 번 부딪쳤다 몇 달 전 봄에, 할아버지가 밭에 큰 나무가 있으면 곡식에 그늘이 진다고 베어 낸 나무의 밑동이다 나무야 너를 베어낸 건 내가 아니란다 할아버지가 그랬단다 '너도 내가 쓰러질 때 옆에서 거들었잖아' 나무야 미안하구나 #시 #시집 #시인 #poet #나무 #복수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17

5월은 역시

5월은 역시 꽃의 계절 특히 장미의 계절 장미는 벚꽃처럼 여럿이 어울려 있을 때보다 하나의 꽃송이를 단독으로 볼 때가 더욱 예쁘다 군중 속에 개성 없이 묻어가는 사람이 아니라 독특한 색깔을 지닌 사람이랄까! 특히 노란 장미의 색은 독특한 끌림을 준다♡5월의 길 또한 매일매일이 새롭다♡ 매일 지나는 길인데도 오늘처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럴 때는 기록으로 남기는 게 최고♡푸르른 날은 자연의 모든 것이 고맙게 다가온다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초록 나무 탁 트인 길 기분 좋아 보이는 사람들 #일상 #5월15일 #월요일 #출근길 #좋은날씨 #길 #나무 #하늘 #구름 #태양 #안양천

카테고리 없음 2023.05.15

비가 온 다음날은 하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어제는 비도 오고 하늘도 하루 종일 흐리더니 역시 오늘은 맑은 하늘로 보답하네요 바람이 많이 불고 춥긴 하지만 걷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거의 매일 걷고 보지만 항상 새롭습니다 특히 비온 다음날은요♡아래 사진은 위의 사진과 같은 장소인데 너무 맘에 들어 구도가 약간 다른다는 핑계로 2장을 올립니다^^신도림역을 지나가고 있어요오늘따라 건물도 빛이 나네요^^안양천은 한강 못지않게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합니다♡저는 이런 길을 좋아합니다 끝이 보일까 말까 한 아스라한 길^^이제 슬슬 회사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카테고리 없음 2023.04.26

상상하기(가을 구경)

요즘 짧아진 가을을 느끼기 위해 산책을 많이 합니다 노랗게 물들어가는 나무가 너무 멋져 혼자 구경하기 아까워 친구들을 불러 모아 같이 가을 구경을 해봅니다^^ 여러분 어떤 상상인지 궁금 하시죠! 바라보기 관찰하기 생각하기 상상하기 그려보기 느껴보기 어떤 상상인지 눈치채셨나요? 위의 사진만 보고 눈치를 채셨다면 여러분의 상상력은 대단하신 것입니다 혹시 잘 모르시는 분들과 저처럼 시력이 안 좋으신 분들을 위해 제가 친절히 확대한 사진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S 펜이 고장 나서 손가락으로 그리느라 디테일하지는 못하지만 건물 위에서 가을 풍경을 만끽하는 3명의 친구들이 보이실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상상은 관찰에서 시작됩니다^^ (실제는 누군가 바지를 말리는 듯 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10.25

상상하기(나무야 괜찮아)

베란다에서 창문 밖을 보다가 나무의 줄기가 곧바르지 않고 삐뚤삐뚤하게 생겨서 한참 바라보다가 나무의 모습에서 신기한 장면이 포착되어 한 컷 남겨봅니다 바라보기 관찰하기 생각하기 상상하기 그려보기 느껴보기 저의 상상은 나무의 오른쪽 윗 가지는 뿔이 되고 왼쪽 아래 가지는 손이 되어 앞에 있는 나무를 위로하고 있네요♡♡♡ 친구야 괜찮아^^ (점을 찍어 눈을 만들어주고 손가락을 그려준 후 확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