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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속대를 버리려고 왔다 갔다 하다가
커다란 나무 밑동에 머리를 대여섯 번 부딪쳤다
몇 달 전
봄에,
할아버지가 밭에 큰 나무가 있으면 곡식에 그늘이 진다고
베어 낸 나무의 밑동이다
나무야
너를 베어낸 건 내가 아니란다
할아버지가 그랬단다
'너도 내가 쓰러질 때 옆에서 거들었잖아'
나무야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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