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 흐린 날엔 하루가 멀리 달아나 숨어버린다 나도 창가에 숨어 하루를 달아난다 자동차들은 구름 속을 서성이며 지나가고 사람들은 희미한 윤곽만 남기며 사라져 하루의 시공간들이 구름 속으로 달아나 숨어 버린 날 가슴에 흐린 물방울 툭, 떨구며 힘없이 하루의 문을 내린다 #시 #시집 #시인 #한천희 #흐린날 #하루 #시간 카테고리 없음 2024.08.12
내 마음의 풍경 누가 내 마음을 훔쳤을까 이른 아침에, 캔버스에 유화 몇 방울 당신이었을까 나보다 먼저 마음 흩날리고 가신 님, #시 #시집 #시인 #한천희 #흐린날 #아침 #캔버스 #유화 카테고리 없음 2024.04.16
흐린 날 구름 낀 하늘은 강물에 발을 담그고 싶다 그러다 나도 하늘색이 된다 하늘과 강 세상과 나 모든 경계가 사라지는 날 어디든 발 담그면 아무도 못 찾겠지 #시 #시집 #시인 #한천희 #흐린날 #비 #구름 #하늘 #강 (사진은 하늘과 맞닿은 한강 사진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