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4

당신의 체온이 36.5도인 이유

당신 몸의 온도가 왜 36.5도인지 아세요 가끔은 한파를 보내 따뜻한 여름을 그리워하게 하기도 하지만 당신 몸이 37도면 한파에 더 추워할까 봐 겨울이 낮춰준 거예요 당신 몸의 온도가 왜 36.5도인지 아세요 가끔은 폭염을 보내 추운 겨울을 기다리게 하기도 하지만 당신 몸이 36도면 폭염에 더 더워할까 봐 여름이 올려준 거예요 아주 미세한 세심한 배려 #일상 #시 #시집 #시인 #한천희 #사람의체온 #삽십육점오도 #여름 #겨울 #온도차 [시작노트 : 사람의 체온을 0.5도 올리면(내리면) 그 간극 차로 똑같은 추위(더위)에도 0.5도 만큼 더 추위(더위)를 느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36.5 도는 누군가의 배려일 거라는 의도로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4.10.03

겨울에는 영혼을 잘 지켜 주세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사람의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해요 맞아요 저도 본 것 같아요 코에서 입에서 하얀 영혼이 조금씩 빠져나가는 걸 오늘 아침에도 보았어요 사람들이 영혼을 지키려고 힘들어하며 출근하더라고요 하얀 영혼은 눈썹이나 콧속에서 살얼음처럼 얼다가 녹아내리기도 해요 안경 쓴 사람들은 영혼이 빠져나가면서 시야를 가려 낭패를 겪기도 해요 우리 몸에서 영혼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면 감기도 걸리고 심하면 몸살도 나서 쉬면서 영혼을 지키기도 해요 겨울에 아이스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이런' 하고 영혼이 놀랄 거예요 겨울엔 영혼을 잘 지켜 주세요 바람이 많이 불면 마스크도 좀 쓰고 멋을 내더라도 옷 좀 따뜻하게 입고 다녀요 (세상엔 시인도 너무 많고 시집도 넘쳐난다~ 나만의 시선을 담고 싶다♡) #겨울 ..

카테고리 없음 2023.12.02

첫날밤

내가 당신 집에 처음 인사 와서 자고 간 날 그날 덥고 잔 이불이 지금은 결혼한 우리 집에 와 있다 오리털 이불, 털이 많이 빠져 부피가 얇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따뜻하다 그때 그 시간처럼, 그러니까 약 22년이 지났어도 이불의 온도는 변하지 않았다 나의 마음처럼 식지 않았다 소변보러 일어났다가 춥다고 했더니 당신은 오리털 이불을 꺼내 덮으라고 준다 웬일일까 어제까지도 싸우고, 오래된 오리털 이불 같은 온도일까 (세상에 시인도 너무 많고 시집도 넘쳐난다~ 나만의 시선을 담고 싶다♡) #첫사랑 #온도 #오리털 #이불 #시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

카테고리 없음 202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