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3

넌 초록 빨강 노랑 중에 어느 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해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고만 생각했어 난 하루에도 수십 번씩 공평과 불공평을 시험하고 있어 초록은 항상 나에게 공평함을 빨강은 불공평함을, 노랑은 공평과 불공평의 사이에서 시험받는 느낌이야 공평하다 싶어 지나가면 왠지 꺼림칙하고 불공평이다 싶어 정지하면 왠지 아쉽고 그런데 말이야 잘 생각해 봐 세상에 신호등만큼 공평한 게 없는 것 같아 대통령이나 국민이나 부자나 서민이나 빨간 공평 앞엔 모두 정지해야 해 50킬로 속도제한 앞에선 일단 속도를 줄였다가 지나가야 해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런 규칙을 만들어 놓은 거겠지 그런데 말이야 바라보는 신호등에 따라 똑같은 색의 초록을 보고도 누구는 공평이라 생각하고 누구는 불공평이라 생각해 나는 운전석에서 사거리 앞쪽에 있는 초록을 보고 공평..

카테고리 없음 2024.01.07

각기 다른 소임

노랗다고 다 같은 꽃은 아니더라 노란 개나리 노란 민들레 노란 장미 노란 해바라기 노란 국화 노란 코스모스 다 저마다의 모양새와 향기는 다르지만 다 저마다의 생김새와 개성을 지니고 저마다의 아름다움과 저마다의 쓰임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우리들 #시 #시집 #시인 #poet #장미 #꽃 #빨강 #노랑 #분홍 #향기 #아름다움 #사랑 #정열 #우정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5월 15일 출근길에 장미꽃을 마주하고 근 이틀의 시간이 지나 2편의 시를 완성했습니다^^ 의미를 부여해 주고 시어를 고민하고, 사랑이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5.16

마음이 편해지는 사진

사람마다 자연이나 사물을 보는 눈이 다르겠지만 저는 피사체를 볼 때 원근법과 소실점을 중요하게 캐치하여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사실 저는 사진 전문가는 아니지만 원근법과 소실점만 잘 염두에 두고 사진을 찍으면 거의 모든 사진이 좋게 보입니다 운 좋게 빛이 적당히 도와준다면^^ 아래 사진은 저기 멀리(사실 실제로는 그렇게 멀지 않아요) 파란 도로 위를 걸어가는 사람에 중심을 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운 좋게 바닥의 파란색과 노란색이 사진을 대각선으로 왼쪽과 오른쪽을 이등분하는 느낌까지 주네요^^아래 사진은 가운데 멀리 건너편 건물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사람을 보고 찍은 것인데 좀 멀어서 잘 안 보이죠 조금 더 사람의 윤곽이 보였다면 괜찮은 작품이 나왔을 텐데요 아쉽지만 사진 중심의 약간 아랫부분에 생각지..

카테고리 없음 202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