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마음 저 나무는 걱정이 없어 보인다 개울가 옆이라 언제든지 목을 축일 수 있고 비가 오지 않아도 걱정이 없겠다 아니 아니 저 나무도 걱정이 많단다 며칠 동안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길 위의 친구들이 목말라 힘들까 봐 오늘도 고이 아껴 개울가로 돌려보낸다 그 마음 흐르고 흐르다가 하늘로 올라 길 위의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시 #시집 #시인 #개울가 #나무 #마음 카테고리 없음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