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2

빨간 신호등이 차려 준 점심

그의 식사시간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나는 못 본척하며 곁눈질로 보았네 빨간 신호등에 멈추어 그는 점심을 먹고 있네 그 짧은 시간 자동차 안에서, 한 숟가락 두 숟가락 초록 신호로 바뀌면 식사를 멈추고 나아가겠지 가다가 또 신호에 걸리면 다시 식사를 하고 한 숟가락 두 숟가락 그렇게 한 끼의 식사를 하며 하루를 달려가겠지 #시 #시집#시인 #빨간 #신호등 #자동차 #안에서 #점심

카테고리 없음 2024.03.22

점심때

점심때가 가까워지면 바람들이 아르바이트할 시간이에요 거리로 사무실로 사람들 사이로 모락모락한 향기를 나르며 이리저리 호객을 해요 예민한 콧구멍들에 코투레를 끼우려고 침 흘리는 혓바닥들을 프라이팬에 지지려고 모락모락한 향기로 애간장을 녹여요 당신이 군침 흘리며 코를 킁킁 혀를 날름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정신없이 활보하면 바람은 안달이 나서 더 모락모락한 향기로 당신을 유혹해요 고기 향기 김치 향기 된장 향기 생선 향기 빵 향기 음 커피 향기 세상 참 맛있어요 #점심 #모락모락 #향기 #바람 #시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

카테고리 없음 202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