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9

미라의 꿈

아무도 없는 불 꺼진 집에 혼자 들어가 본 적 있으십니까 어두컴컴한 관. 천년을 숨죽인 미라가 깨어나 반겨줄 법도 한데, 어디서 당신이 잠을 자다 '어 왔어 깜빡 잠들었네' 하고 나타나면 좋겠다는 몽상 온기라곤 간데없이 돌돌 말려버린 숨 천년을 멈춰 선 폭발직전 공기의 밀도 문을 열면 천년동안 숨죽인 외로움들과 조우할까 덜컥 겁이 나 숨이 막혀온다 얼마쯤 다가가야 할지 가늠할 수 없는 거리감 어디쯤 손을 짚어야 할지 감지할 수 없는 공간 외로움보다 더 엄습해 오는 낯설음 들을 혼자 감당하기 버거워 또다시 어디로든 달아나야겠다 (오랜만에 일상을 떠나 조금은 추상적인 시를 써보았습니다. 역시 추상적인 시는 어렵네요. 시란 놈이 참 그래요. 며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려니 처음엔 짧았던 것이 자꾸만 길어져서 ..

카테고리 없음 2024.11.07

혼자 있다고 외로운 건 아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있어본 적이 있습니까 대문을 잠급니다 혼자 있고 싶어서 아무도 없는 방에 혼자 있어본 적이 있습니까 방문을 열어 둡니다 혼자 있기 싫어서 #혼자 #외로움 #시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12.31

연휴가 길면 외로워서 멀리 올라가요

새들도, 아빠 따라 엄마 날개 타고 할머니 댁에 갔는지 조용하네요, #시 #시집 #시인 #poet #추석 #연휴 #새 #창공 #외로움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