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놀아 달라고 옆에 올 때 졸고 있던 아빠 아내가 청소 좀 도와달라고 할 때 잠 좀 더 자게 놔두라던 남편 아이가 학교에 늦어 자동차로 데려달라고 할 때 귀찮아하던 아빠 피곤하고 힘들다며 투덜대고 일이 많아 바쁘다며 핑계 대던 남자 살아보니 그 시간도 잠깐이더라 어느덧 아기는 커서 부모 손 갈 일이 없어지고 아내는 도서관 독서 모임 나가고 아이는 친구들 만나러 나가고 이제는 너무 많은 시간이 당신 편에 서 있지만 모두가 떠나갔네 모두가 바쁘네 당신만 빼고, #시 #시집 #시인 #한천희 #세월 #시간 #아기 #아이 #어른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