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팔뚝이 우리를 움직이게 합니다 둥그런 핸들을 부여잡고 우회전을 합니다 당신의 팔뚝이 둥그런 핸들을 부여잡고 움직일 때마다 우리들은 연두색 직사각형 속에서 동내를 여행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집 앞에서 시작해서 아파트를 지나고 시장을 지나 초등학교 앞을 지나 지하철역까지 보통은 이런 짧은 여행입니다 당신의 팔뚝을 보면 자랑스럽습니다 매일 같은 곳을 다니지만 불평 없이 잘 움직여주는 당신의 팔뚝 저는 당신의 팔뚝이 핸들을 잡고 출발하려다가 다시 문을 열어 태워줄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시 #시집 #시인 #poet #마을버스 #기사님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구매해주세요 #나의 #블로그 #hamsung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