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4

부고

한 분의 일생이 제 인생의 한곳을 자리하여 이별하기까지에는 93해 동안 제 마음을 저당잡아 두고 있었습니다 또 한 곳에는 90해가, 다른 한 곳에는 81해가, 또 다른 한 곳에는 77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 이별해 드리고 나면, 저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인생길 한곳에서 떨어져 나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때 저는 누군가의 마음에 저당잡혀 머뭇 거리지 않고, 깨끗하게 이별할 것입니다 #문학 #시 #부고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1.14

나의 실존

내가 죽어도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반려견들은 주인과 산책 다니고 사람들은 쓰레기를 무단투기하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좋은데 놀러 다니고 여전히 행복합니다 그러니 죽으면 억울합니다 삶에 집착하듯이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없어진다는 생각을 하면 슬픔이 밀려옵니다 그때가 되면 저는 정작 내가 없다는 존재를 알 수 없는데도 말이예요 나의 실존을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더 슬픈 거 아닌가요 #시 #시집 #시인 #poet #죽음 #실존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

카테고리 없음 2023.07.28

정확한 죽음은 없다

죽는다는 건 내 숨이 멎는 것이 아니다 내 기억이 사라지는 것 어릴 적 추억이 사라지는 것 사랑했던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어제 먹은 아침 식사가 뭔지 가물가물해지는 것 죽는다는 것은 내 몸이 썩는 것이 아니다 내 영혼이 시들어가는 것이다 예쁜 것을 보고도 감흥 하지 못하는 것 슬픔 일을 보고도 울지 못하는 것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도 감동하지 못하는 것 생명을 보고도 신비해하지 못하는 것 가보지 않은 곳을 동경하지 못하는 것 #시 #시집 #시인 #poet #죽음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

카테고리 없음 202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