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노동자들을 보았습니다 일요일 쉬는 날이라 서너 명이서 자전거를 타고 자신들이 일하는 동네 주변을 구경하며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저는 알아듣지 못하는 말들이 오가고 있어 마치 제가 그들의 나라에 와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그래도 저는 괜찮습니다 그들의 눈에서 그리움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보고 싶은 아이들 그리운 동내의 정경이 자전거 바퀴에 스크린 되어 따라오네요 아직은 비행기 날개가 부족하여 날 수가 없답니다 그렇게 또 봄비가 오려나 봅니다 그리움들이 비포장길에 먼지를 일으켜 서로의 눈물을 감춰주며 사월의 하늘로 올라 비구름 타고 내려옵니다 (나의 글이나 사진이 당신에게 창작의 모티브를 주고 당신의 그것이 저에게 다시 온다면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