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아버지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뭇한 미소를 머금은 채 양손에 봉지 가득 들고 오셨지 우리들은 동공을 고정한 채 군침을 삼키며 모여 앉아 봉지가 풀어지길 기다렸지 아버지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 우리가 가장 순수했던 시절 그리 멀리 가지 않은 것 같은 그 옛날 #일상 #시 #시집 #시인 #한천희 #옛날 카테고리 없음 202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