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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사람들

시를 쓰니 시인이 된다 2024. 9. 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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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이던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매일 우리 집 앞으로 지나가던 복수에 물찬 것 같이 배 나온 그 사람 어디 갔을까

매일 할머니 부축받으며 걷는 연습하던 그 할아버지 어디 갔을까

매일 휠체어에 앉아 따님과 산책하던 그 할머니 어디 갔을까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다 병원에 입원한 걸까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다 죽은 걸까

다들 이사 간 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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