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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의 낙과

시를 쓰니 시인이 된다 2024. 6. 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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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아야

길바닥에 떨어진 너를
무심히 바라보기만 하며
그냥 지나쳐갈 때는 몰랐어

비바람을 견디며
나무에 매달려 있기가 힘들어서
차라리 떨어지는 줄 알았어

가을까지 기다려도
살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려워
생을 포기하고
스스로 뛰어내리는 줄 알았어

오늘 너와 어깨빵을 하고서야 알았어

살고 싶은 네 생의 의지를

내 어깨의 아픔보다
강한 너의 삶의 의지를

#시 #시집 #시인 #한천희 #감의 #낙과 #생명 #삶 #의지

(아침에 스마트폰을 두고 나가 사진은 네이버에서 퍼 와 편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