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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의 형벌을 아시나요
가파른 산 위로
돌을
끝없이 끝없이 끌어올려야만 했던
형벌을
저는 오늘 고장 난 밥솥을 보다가
시지프스를 생각했어요
밥솥은
계속해서 쌀을 밥으로 만들어야 하는
형벌을
나무는
계속해서 잎을 떨어트리고
봄에 다시 잎을 피워야 하는
형벌을
지하철은
계속해서 순환하고 달려야 하는
형벌을
사람들은
계속해서 출근하고 일해야 하는
형벌을
반복
순환
다시 반복
순환
같은 패턴
루틴
왜
형벌이라 생각하죠
밥솥은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한 의지로
계속해서 쌀을 밥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나무는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봄에 다시 살아나기 위한 간절함으로
계속해서 잎을 떨어트리는 것입니다
지하철은
사람들을 빠르고 안전하게
실어 나르기 위한 목적으로
계속해서 순환하고 달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오늘도 내일도
자신의 꿈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시지프의 신화를 아시나요
끝없이 끝없이
가파른 산 위로 돌을 끌어올려
남들은 불가능하다고만 했던
그 높고 가파른 곳에
건물을 짓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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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화를 위해 오늘도 시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