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하이쿠

시를 쓰니 시인이 된다 2023. 10. 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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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시인님이 엮은 '한 줄도 너무 길다(하이쿠 시 모음집)'라는 책을 읽고 오늘부터 하이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이쿠'라는 새 카테고리를 만들어 열심히 욕심(좋게 얘기하면 호기심♡)을 내어 봅니다.

블로그의 모든 글을 정확하게 분류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의 글과 사진이 모이다 보니 카테고리를 만들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 며칠 전부터 카테고리별로 글과 사진을 분류하기 시작했습니다.
글이나 사진을 항목별로 분류하다 보니 무언가를 찾을 때 찾아보기 쉬운 장점도 있지만 욕심에 카테고리만 방나하게 늘어나는 것 같아 걱정도 됩니다만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저의 캐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와 지속적으로 해보겠습니다^^

'정끝별' 시인의 말을 인용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짧은 정형시가 아닐까 쉽다.
5.7.5로 읊어지는 총 17음절에 눈앞에서 일어난 일을 묘사하고 있을 뿐인데 그 여백이 가져다주는 울림이 만만치 않다.
짧은 시임에도 계절을 나타내는 시어가 들어가야 하고 5.7.5사이에서 한 번 끊어줌으로써 영탄이나 여운을 주어야 한다.
바람을 타듯 온몸을 활짝 열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인간을 꿰뚫고 삶과 통하여 소리 없는 일갈처럼 '치고 빠져야'한다.
그러나 설명하거나 주장하지 않아야 한다."

'하이쿠'
너무 어렵습니다.
제가 제일 어려워하는 부분은 '설명하거나 주장하지 않아야 한다'입니다.
그렇지만 멈출 수 없습니다.
새로운 문학의 길을,

그래서, 나름의 기준으로 '하이쿠'를 정리하여 '짧은 시임에도 계절을 나타내는 시어가 들어가야 한다'라는 원칙을 깨고 오늘부터 연습하려 합니다^^(가끔 5.7.5 총 17음절도 벗어나기도 하겠죠!)

제 생각에 '하이쿠'와 '디카시'는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디카시'는 5.7.5 총 17음절을 지키지 않고 사진이 필수이지만 짧은 글과 사진이 가져다주는 울림은 '하이쿠'나 '디카시'나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제가 하나의 문학을 탄생시키지 않을까 흥분ㅋ돼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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