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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가을바람이

시를 쓰니 시인이 된다 2023. 8. 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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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들을 불러냈을까

신새벽에,

'바람이 불어 나왔다' 고

할머니 두 분이 가을이 오는 길턱에 앉아,

밤 새 마신 열대아를 뿜어내고

가을을 들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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