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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을 훔쳐 간 더위

시를 쓰니 시인이 된다 2023. 7. 2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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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폐지 줍는 할머니가 주워 논 선풍기를 가져갑니다

누구를 탓할 수만은 없습니다

더위가 훔쳐 간 양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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