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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만에 엄마네 집엘 갔다
시장 구경시켜주며 맛난 것도 사주고 집에 돌아와서 영원한 전사가 되려고 했는데
세상에 너 같은 놈 없다고 한다
퇴직금 타서 돈 한 푼 안주는 놈 너밖에 없다고 한다
사람들이 다 욕한다고 한다
엄마는 내가 영원한 전사가 되는 것이 싫은가 보다
나의 아킬레스건에 화살만 마구마구 쏘아 댄다
난 전사는 못될지언정 적이 되지 않기 위해 약속 있다며 부리나케 도망쳐 나온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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