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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알 것 같다

시를 쓰니 시인이 된다 2024. 11. 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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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기 때 뒤뚱뒤뚱 걸으면
당신 얼마나 마음 쓰며 기다려 줬을까

내가 말 못 하고 서럽게 울기만 하면
당신 맘 얼마나 아팠을까

이제 좀 알 것 같다


내가 너무 빨리 노랗게 물들까 봐
내가 너무 늦게까지 초록색으로 있을까 봐
얼마나 노심초사했을까

이제 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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