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나의 시란 놈은 참

시를 쓰니 시인이 된다 2024. 1. 3. 22:01
728x90


나의 시를 반추해 본다

시작활동
2년 6개월 정도?

어떤 대외적인 성취나 인지도도 없이 꾸준히 시를 쓰는 게 대견하기도 하다

남들처럼 시에 대한 강의를 수강한 것도 아니고
대학에서 문예 창작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
문학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것도 아니고

'외골수로 시를 쓰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다가도,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할 때의 시와 요즘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 시를 비교해 보면 눈에 확 띄는 건 아닌데 뭔가 보일 듯 가려진 듯, 잡힐 듯 놓친듯한 것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문학강좌 등이 넘쳐 나는데(나도 유명해지면 할 수 있을 수도^^)
그 흔한 시문학 강좌 한 번 듣지도 않고
오로지 책만 보며 시를 쓰는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어찌 보면 타고난 재능인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시의 소재를 발견하는 소질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소재를 통해 시적 은유나 함축으로 전개하여 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독자가 궁금해하게 이끌어 가는 시적 전환 능력이 부족하다(물론 다른 것도 부족하겠지만^^)
한 마디로 그냥 개인적으로 느끼는 생각이나 감정을 숨김없이 글로 써 내려간 너무나 적나라한 표출이랄까
숨길 건 좀 가리고 신의 계시를 받은 것처럼 무의식의 언어로 포장도 좀 해서 독자나 평론가가 궁금하게 해야 하는데 내 시는(어떤 혹자는 시라고 하지도 않겠지만 나는 모두가 시인이라고 자부한다^^) 가련하게도 너무 벌거벗었다
마음속은 다 보여주는데 정작 본질인 껍데기가 없다

그래서 독자가 '아하'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로 끝난다
독자가 시인의 눈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상상하게 끔 '이건 뭐지'하며 궁금해하는 단계로의 발전이 필요한데,

사실 시란 놈이 참 그렇다
어제는 오른쪽 눈에 들어왔다가
오늘은 왼쪽 눈으로 삐져 나가고
내일은 왼쪽 가슴을 눌렀다가
언젠가는 오른쪽 가슴을 '쿵' 하며 치고

참 알다가도 모를 놈이다

그런 나는 더욱 모를 놈이다

그런 놈들끼리 우리 다시 잘 해 보자♡

#시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