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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시를 쓰니 시인이 된다 2023. 9. 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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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겨울을 이별하고
벌써 두 계절을 혼자 보내요

가을이 오자마자
당신이 계신 공원묘지로 달려옵니다
맨 처음의 풋 가을을 당신과 함께 하려고,

당신이 없어도
세상은 이렇게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마치 먼저 간 당신이 바보처럼,

아직,

당신을 떠나보낸 시간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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