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117

오리털 이불

자려고 누우면 목까지 감싸오는 너의 부드러움에 어느새 잠이 들어 죽은 너를 만난다 죽은 너는 따뜻한데 살아있는 내가 춥다 너의 관을 덮고 죽은 듯이 꿈을 꾼다 그만 깨어나려고 이불 밖으로 나가려면 자꾸만 붙잡는다 아직은 물 위에 있어야 한다고 나가면 안 된다고 살아야 한다고 #문학 #시 #오리털 #이불 #오리 #생명 #시집 #시인 #poet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1.16

특별하지 않은 날에 바라본 달

특별하지 않은 날에 바라본 달은 나를 닮았습니다달 아무도 봐 주지 않는 평범한 달, 그 달은 매일 나옵니다 나오기 싫다고 쉬지 않습니다 때로는 반쪽만 때로는 손톱만큼만이라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나옵니다 특별한 날일 때만 봐 달라고 나오지 않습니다 슈퍼문처럼 화려하게 나오지도 않습니다 특별하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내일도 당신을 비춰 줄게요 #시 #시집 #시인 #poet #달 #보름달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9.29

출근

하늘은 아직 깨어나지 않은 듯한 얼굴을 하고 건물은 아직 세수도 안 한듯한 얼굴들을 하고 나는 아직 잠에서 덜 깬 얼굴을 하고 그렇게 덜 깬 세상 속을 질주하다 보면 어느새 세상이 먼저 잠을 깹니다 어제 입던 옷을 입고 어제 꿨던 꿈을 마저 꾸고 어제 먹던 반찬에 새 밥을 해서 먹고 어제 걷던 길을 더듬으며 하루로 나아갑니다 #시 #시집 #시인 #poet #출근 #하루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9.29

연휴가 길면 외로워서 멀리 올라가요

새들도, 아빠 따라 엄마 날개 타고 할머니 댁에 갔는지 조용하네요, #시 #시집 #시인 #poet #추석 #연휴 #새 #창공 #외로움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9.29

잔소리로부터 빛나는 법

누군가 당신에게 어떤 일을 부탁한다면 그 사람은 자기 손으로는 그것을 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시켜서 하겠다는 뜻입니다 말대꾸하지 말고 그 일에 응하세요 당신이 만약 잔소리를 듣게 되면 잔소리는 보통 어떤 일을 부탁한 사람이 그 일이 처리가 안 됐거나 마음에 안들 때 합니다 어차피 그 일을 또다시 당신이 해야 된다면 아무런 말대꾸 없이 수행하세요 그것이 잔소리로부터 당신의 마음이라도 챙길 수 있고 당신이 한 일을 빛나게 할 수 있습니다 #시 #시집 #시인 #poet #잔소리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

카테고리 없음 2023.09.29

고향 가는 길

누가 그랬던가 '개똥밭에 굴러도 이생이 좋다'라고 고향 가는 길이 그런 것 같습니다 차가 막혀 9시간 걸려도, 힘들어서 허리가 아파도 좋습니다 이생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좋은가 봅니다 #시 #시집 #시인 #poet #추석 #이생 #나의 #두 번째 #시집 #시를 쓰니 시인이 된다(2집) #2023년 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서 #판매 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 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 중 #시를 쓰니 시인이 된다 #시하다 #마음을 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9.28

성묘

당신과 겨울을 이별하고 벌써 두 계절을 혼자 보내요 가을이 오자마자 당신이 계신 공원묘지로 달려옵니다 맨 처음의 풋 가을을 당신과 함께 하려고, 당신이 없어도 세상은 이렇게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마치 먼저 간 당신이 바보처럼, 아직, 당신을 떠나보낸 시간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시 #시집 #시인 #poet #성묘 #추석 #나의 #두번째 #시집 #시를쓰니시인이된다(2집) #2023년5월 #전자책 #출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에서 #판매중 #3,000원 #나의 #블로그 #hamsung1087 #방문해주세요 #이웃추가 #지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제3시집 #종이책 #준비중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마음을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9.28

당신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저는 재활용 쓰레기를 대문 앞에 버리지 않고 운동 삼아(사실 운동보다는 대문 앞에 쓰레기를 쌓아두면 누군가 지나가다 당연한 것처럼 재활용이 아닌 쓰레기를 버려 대문 앞이 지저분해지는 게 싫어서인 이유가 더 지배적임 - 깨진 유리창 이론) 일부러 집 근처에 있는 재활용 쓰레기장까지 걸어가서 버립니다. 지난 일요일에도 추석 연휴가 지나서 쓰레기를 버리러 가면 재활용 쓰레기장이 쓰레기로 넘쳐날 것 같아 나름의 계산으로 미리 버리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휴일이라 그런지 재활용 쓰레기가 너무 많아 도로변까지 쓰레기로 넘쳐났습니다.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통은 가득 차서 닫히지 않아 뚜껑까지 열려 있었습니다. 잠깐의 순간이지만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버려야 하나? 다시 집으로 가지고 돌아가야 하나! 저를 포함한..

카테고리 없음 2023.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