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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餘韻)(부제-마음 쓰는 사람)
시를 쓰니 시인이 된다
2024. 10. 1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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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흐지부지한 사람이 싫다
욕심에
시작은 누구보다 거창하고
조용히 꼬리 내리는 그런 속물이고 싶지 않다
죽도록 사랑하다
제풀에 떨어져 나가기보다는
콩알만 해진 당신의 심장을
더 작아지지 않게 숨겨주고 싶다
티 나지 않지만
한결같이 마음 써 주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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