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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편해지는 사진

사람마다 자연이나 사물을 보는 눈이 다르겠지만 저는 피사체를 볼 때 원근법과 소실점을 중요하게 캐치하여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사실 저는 사진 전문가는 아니지만 원근법과 소실점만 잘 염두에 두고 사진을 찍으면 거의 모든 사진이 좋게 보입니다 운 좋게 빛이 적당히 도와준다면^^ 아래 사진은 저기 멀리(사실 실제로는 그렇게 멀지 않아요) 파란 도로 위를 걸어가는 사람에 중심을 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운 좋게 바닥의 파란색과 노란색이 사진을 대각선으로 왼쪽과 오른쪽을 이등분하는 느낌까지 주네요^^아래 사진은 가운데 멀리 건너편 건물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사람을 보고 찍은 것인데 좀 멀어서 잘 안 보이죠 조금 더 사람의 윤곽이 보였다면 괜찮은 작품이 나왔을 텐데요 아쉽지만 사진 중심의 약간 아랫부분에 생각지..

카테고리 없음 2023.05.12

복권 인터넷 구매

행운도 인터넷으로 사는 세상이다 어찌 보면 편한 세상이다 달리 보면 서글퍼진다 그래도 줄 서서 기다리는 흥분 6개의 숫자를 고르는 손맛 기다림 희망이 있었는데 삶의 희로애락에 부대 낀 천원 오천 원이 모여 누군가에게 대박을 안겨 줬었는데 이젠 그마저 클릭 한 방으로 낙첨의 미운 정도 사라져간다 #시 #시집 #시인 #poet #로또 #복권 #행운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가던 길을 돌아 자동차 세우고 복권 구매하고 행복해하는 사람의 표정을 보다가 지은 시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5.12

사랑은 언제까지나 달리고 싶다

할아버지는 자전거 안장에 앉아서 페달을 돌리고 할머니는 - 할아버지가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서 일부러 만들었음직한 - 자전거 뒤에 연결된 인력거 같은 기구에 앉아 셋이 한 몸이 되어 오월의 싱그러움에 합류한다 둘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잘 들리진 않지만 '우리 내일은 저쪽으로 가 볼까' '당신은 배 안 고파' '아이들이 많이 바쁜가 보네, 이번 어버이날엔 못 찾아뵐 것 같아 미안하다고 전화도 오고' 뭐 세상 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을까! 할머니는 알겠지 몸이 불편한 당신을 데리고 다니며 세상 구경시켜 주고 싶어 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할아버지는 진작에 눈치챘었겠지 밖으로 나가보고 싶어 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세월은 그들의 마음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전거 바퀴보다 더 빠르게 달아나기만 간다 #시..

카테고리 없음 2023.05.12

보이는 것과 보여주지 않는 것

골목길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사진으로만 찍는 것은 성이차지 않아 기어이 걸어가 보고야 말았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 사진으로 찍는 것은 좋은 것만 보여 줍니다 걸어보기 전에는 보이는 것과 보여주지 않는 것의 실체를 모르지요 실제는 보통 걸음으로 골목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2분이 조금 넘게 걸렸으나 재생을 해 보니 차량번호가 보여 뒷부분을 잘라내고 일부만 보여드립니다 파리도 날리고 더러운 것이 많이 보이니 비유가 약하신 분은 재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5.11

요술거울

그 가게 앞에는 모든 걸 좋게 비춰 보여주는 요술거울이 있다 그 앞에 서면 키가 훤칠하게 커 보이는 멋진 얼굴의 남자가 행복하게 웃어 준다 그 앞에 서면 주변이 덩달아 환해지며 왠지 모를 힘에 기분이 좋아지고 자존감이 충만해진다 하루가 요술같이 시작된다 그 거울 속에는 마음씨 좋은 요술쟁이가 살고 있나 보다 난 오늘도 주문을 건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행복하니' '지금 보이는 거' #시 #시집 #시인 #poet #거울 #요술쟁이 #시를쓰니시인이된다 #시하다

카테고리 없음 2023.05.08

어린이는 어른이 됩니다

어린이는 언젠가 어른이 됩니다 엄마가 학교에 못 오시는 걸 알며 어린이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생일잔치 가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어린이는 동생도 볼까 봐 걱정합니다 친구와 싸우고 화해하며 어린이는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갑니다 동생과 단둘이 집을 보며 어린이는 가족의 소중함을 기억합니다 공휴일인 어린이날도 일 나가시는 아빠를 보며 어린이는 어른이 됩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어린이날에도 비가 오는군요 (이 시는 어린이날에 지은 시인데 내용이 밝지가 않아 어린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일부러 어린이날을 지나서 올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