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만에 엄마네 집엘 갔다 시장 구경시켜주며 맛난 것도 사주고 집에 돌아와서 영원한 전사가 되려고 했는데 세상에 너 같은 놈 없다고 한다 퇴직금 타서 돈 한 푼 안주는 놈 너밖에 없다고 한다 사람들이 다 욕한다고 한다 엄마는 내가 영원한 전사가 되는 것이 싫은가 보다 나의 아킬레스건에 화살만 마구마구 쏘아 댄다 난 전사는 못될지언정 적이 되지 않기 위해 약속 있다며 부리나케 도망쳐 나온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시 #시집 #시인 #한천희 #아킬레스 #전사 #효자